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을 비롯, 베이루트, 패트리어트 사막 전투 등 수많은 전쟁에서 혁혁한 ...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을 비롯, 베이루트, 패트리어트 사막 전투 등 수많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전설적 군인 테리 칠더스 대령(사무엘 L. 잭슨). 그에게 예맨의 미국 대사(벤 킹슬리) 가족의 보호가 임무로 맡겨진다. 미 정부에 대한 분노로 수많은 예맨 시민들이 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 도착해보니 시위는 폭동의 수준이었고 헬기로 간신히 대사관에 접근한 칠더스 대령과 그의 대원들. 대사 가족들을 헬기에 태워 탈출시키려는데 돌연 시위대로부터 총알이 날아온다. 불의의 저격에 쓰러지는 대원들. 바로 옆에 선 동료의 죽음과 자신의 목숨에 대한 불안으로 그들은 본능적인 맞사격을 하고 만다.
귀국 후 바로 군법정에 서개 되는 칠더스 대령. 군법 32조.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인을 살해해서는 안 된다'는 교전법칙(THE RULES OF ENGAGEMENT)을 어겼기 때문인데... 중동과의 외교분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인 미국 정보는 칠더스 대령을 희생시킴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시위대 사이에서 저격이 발생했다는 모든 증거를 인멸한다.
한때 국가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범죄자로 전락하고 만 칠더스 대령은 자신의 변호사로 하지스 대령(토미 리 존스)을 선임한다. 그는 칠더스의 베트남전 전우. 알콜중독에 이혼경력까지 있는 시원찮은 변호사지만 칠더스는 그가 전투의 치열함과 생과 사의 긴박감을 알고 있기에 그를 신뢰한다. 2주 후에 전역예정인 하지스는 베트남전에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칠더스의 부탁을 저버릴수 없어 마지못해 이 사건을 맡게된다. 세계 외교판도를 장악하려는 미국 정부의 야욕, 그에 맞서는 한사람의 전쟁 영웅. 그리고 유일하게 그를 믿는, 그러나 시원찮은 실력의 변호사... 지극히 무모한 게임이 벌어진다. 만일 당신이 칠더스 대령의 입장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