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를 타고 났지만 좌익과 우익 양극단에 서게 된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 좌익과 우익 모두를 비판한 민족주의자 김범우, 술도가의 외아들로 태어나 공산주의자가 된 정하섭, 그를 사랑하게 된 무당 소화 등 영화는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단순한 이념의 대립을 넘어 당시 한국사회를 구성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담고자 한다. 이념의 논쟁 속에 억울하게 죽어간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감독의 씻김굿과도 같은 작품.(시네마테크KOFA) 80년대의 베스트셀러이자, 문제작인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에 못미친다는 평을 들었으나, 임권택 감독의 역사관이 나름대로 잘 드러난 작품이다. 해방 후, 좌우익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48년 10월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인민 재판을 통해 많은 주민들을 살상한 전남 보성군 당위원장인 염상진은 반란군의 패퇴와 함께 조계산으로 후퇴하고 형에 대한 증오심으로 우익세력의 편에 선 염상구는 빨치산의 가족들에게 못된 짓을 일삼는다. 민족주의자인 김범우는 좌우익의 숙청과 보복을 막아보려고 애쓰지만 양쪽에서 모함을 받아 고초를 겪으면서도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파한다.
같은 피를 타고 났지만 좌익과 우익 양극단에 서게 된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 좌익과 우익 모두를 비판한 민족주의자 김범우, 술도가의 외아들로 태어나 공산주의자가 된 정하섭, 그를 사랑하게 된 무당 소화 등 영화는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단순한 이념의 대립을 넘어 당시 한국사회를 구성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담고자 한다. 이념의 논쟁 속에 억울하게 죽어간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감독의 씻김굿과도 같은 작품.(시네마테크KOFA) 80년대의 베스트셀러이자, 문제작인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에 못미친다는 평을 들었으나, 임권택 감독의 역사관이 나름대로 잘 드러난 작품이다. 해방 후, 좌우익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48년 10월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인민 재판을 통해 많은 주민들을 살상한 전남 보성군 당위원장인 염상진은 반란군의 패퇴와 함께 조계산으로 후퇴하고 형에 대한 증오심으로 우익세력의 편에 선 염상구는 빨치산의 가족들에게 못된 짓을 일삼는다. 민족주의자인 김범우는 좌우익의 숙청과 보복을 막아보려고 애쓰지만 양쪽에서 모함을 받아 고초를 겪으면서도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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