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상훈(신성일)과 의사 영훈(이순재)은 형제다. 형 영훈은 자신의 실수로 어린아이를 죽게 한 자책감 때...
화가 상훈(신성일)과 의사 영훈(이순재)은 형제다. 형 영훈은 자신의 실수로 어린아이를 죽게 한 자책감 때문에 의사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는 일에 몰두하며 그 상처에서 벗어나려 한다. 한편 애인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동생 상훈은 그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매일 그녀의 모습을 판화에 새기며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상훈은 자신의 정신적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소설을 쓰는 형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1967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영화화했지만 ‘병신과 머저리’라는 제목은 검열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다.-시네마테크KO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