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ovie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 일본 아카데미 10개 부문 수상작 <멋진 악몽>
<혹성탈출><머니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누르고 드디어 한국 상륙!
지난 2011년 10월 29일, 개봉과 동시에 일본 열도를 뒤흔든 <멋진 악몽>은 4주 동안 3,600만 달러(한화 약 400억)의 수익을 내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삼총사><머니볼><신들의 전쟁> 등 막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연이어 누르고 흥행 1위를 지켜내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멋진 악몽>이 흥행 대작으로 떠오른 이유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웃음의 대학><매직 아워> 등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 모두를 장악한 일본 코미디계의 대부 미타니 코키의 뛰어난 연출력과, 후카츠 에리, 다케우치 유코, 쿠사나기 츠요시, 아베 히로시 등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려운 꿈의 캐스팅에 대한 신뢰감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법정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타니 코키 특유의 시츄에이션 코미디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속에 감춰진 진심 어린 감동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살인사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령을 증인으로 내세운 전패 기록 여변호사의 전무후무한 코미디가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기록적인 흥행에 이어 <멋진 악몽>은 제35회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우수작품상, 우수감독상, 우수여우주연상, 우수각본상, 우수음악상, 우수촬영상, 우수조명상, 우수미술상, 우수녹음상, 우수편집상까지 총 10개 부분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해 이상일 감독의 <악인>으로 연기파 여배우로서 정점을 찍은 후카츠 에리는 <멋진 악몽>을 통해 어설프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변호사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일본 국민 여배우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독특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참을 수 없는 웃음과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 일본 초호화 군단이 선사하는 유쾌한 재판 <멋진 악몽>은 4월 19일, 한국 관객들의 판결을 받는다.
후카츠 에리, 다케우치 유코, 아베 히로시, 쿠사나기 츠요시 등등
이것이 진정한 ALL STAR! 일본 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의 총집결!
영화 <멋진 악몽>의 인기요인 중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그대로 연기해 낸 배우들이다. 매 작품마다 초호화 군단의 집결로 화제를 모은 미타니 코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상 초유의 드림 캐스팅을 성사시키며 가장 화려한 미타니 월드를 완성했다. <멋진 악몽>의 주인공들은 현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최고의 스타들이다.
주인공 에미 역에는 <춤추는 대수사선><악인>의 히로인이자 몬트리올영화제와 일본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여배우 후카츠 에리가 낙점됐다. 기무라 타쿠야, 오다 유지, 츠마부키 사토시 등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마다 최고의 파트너로 그녀를 지목하는 이유는 완벽히 캐릭터에 동화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강렬한 카리스마 때문. 이번 작품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화려한 연패 기록의 변호사 역을 맡아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가득 물들인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유령 증인 로쿠베 역에는 중견배우 니시다 토시유키가 포진했다. 친근하면서도 코믹한 표정연기가 일품인 그는 미타니 코키 감독뿐 아니라 쿠도 칸쿠로 등 독특한 유머를 선사하는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성파 배우로도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패전무사 유령이라는 다소 낯선 캐릭터를 관객들이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청순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미소로 남성들의 최고의 이상형으로 손꼽히며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다케우치 유코의 연기변신 역시 관전포인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많은 매니아를 형성한 드라마 <트릭> 시리즈와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인공 아베 히로시, <자토이치><토르: 천둥의 신>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와, 드라마 <언페어><아네고>의 히로인 ‘흥행의 여왕’ 시노하라 료코, 톡톡 튀는 상큼한 매력으로 사랑 받는 <불량공주 모모코>의 후카다 쿄코, 한국에서는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일본 국민그룹 SMAP의 멤버 쿠사나기 츠요시로 이어지는 일본 영화계를 이끄는 대형 배우들의 환상의 호흡은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본 영화계를 이끄는 초특급 배우들의 총집결!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행복감을 선사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영화 <멋진 악몽>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열렬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웃음의 연금술사 미타니 코키 감독이 선사하는 최고의 걸작!
진심으로 웃기고 진심으로 따뜻한 미타니 월드가 돌아왔다!
웃음의 연금술사 미타니 코키 감독이 <매직 아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5번째 연출작 <멋진 악몽>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삼류 변호사와 421년 전 죽은 패전무사 유령의 진실을 향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일본 최고의 극작가 겸 감독 미타니 코키 특유의 시츄에이션 코미디가 정점을 이룬 <멋진 악몽>은 가슴 따뜻한 유머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일본 개봉 당시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대학 예술학부 연극학과에 재학 당시 극단 ‘도쿄 선샤인보이즈’를 결성, 이후 <웃음의 대학><너와 함께라면>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출자로 명성을 쌓은 미타니 코키 감독은 따뜻한 인간애와 유쾌한 웃음이 결합된 특유의 연출 스타일로 일약 일본 코미디계의 대부로 등극했다. 영화감독으로서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로 베를린영화제 신인감독상, 제21회 일본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모두의 집><더 우쵸우텐 호텔><매직 아워> 등 매 작품마다 완벽한 ‘미타니 월드’를 완성시키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드디어 미타니 코키 감독은 자신의 5번째 연출작 <멋진 악몽>을 통해 일생일대의 작품을 완성했다. 구상만 10년, 그가 가장 영화화를 열망했던 이야기를 드디어 선보인 것. 코믹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 <멋진 악몽>은 유령과 법정이라는 다소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소재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뒤집고 일본의 흥행역사를 다시 썼다. 미타니 코키 감독은 “그 동안 나의 작품들이 다소 연극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유가 현실적인 장소가 배경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던 중 ‘법정’이라는 곳이 나의 연출 스타일에 잘 맞을 것 같았다. ‘법정’은 어떤 연기를 해도 그것이 성립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라고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와 함께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타니 코키 감독의 10년 간의 구상이 완성시킨 전대미문의 코믹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 <멋진 악몽>! 드디어, 우리는 미타니 월드 최고의 걸작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Production Note
모든 것은 미타니 코키의 머리 속에 있었다!
미타니 코키 감독이 직접 밝히는 <멋진 악몽>의 모든 것
‘법정물은 히트하지 못한다’라는 통설을 뒤집은 미타니 코키의 법정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법정’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아마도 내 성향에 맞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더 우쵸우텐 호텔><매직 아워>를 하면서 내가 만드는 영화는 다소 연극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연출도 그렇고 배우의 연기도 그랬다. 상대적으로 리얼리즘이 떨어지는 장소를 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법정’이란 곳이 나에게 아주 잘 맞을 것 같았다. 어떤 연기를 해도 그것이 성립되는 장소이며, 게다가 일본도 배심원 재판이 생겼다. 검사와 변호사가 겨루고 그것을 배심원이 관객으로서 보고 있다는 구도가 이전보다 더 영화적으로 잘 정립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법정물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가장 처음 떠오른 ‘유령의 손을 잡는’ 씬
에미가 로쿠베의 손을 잡고 ‘증언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씬이 이 작품을 구상했을 때 가장 처음으로 떠오른 장면이다. 10년이 지나 눈 앞에서 정말 배우가 연기를 펼치고, 그것이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보았을 때는 약간 감개무량했다. 오래도록 머리 속에 그려왔던 이미지가 눈 앞에 실제로 펼쳐지는 것이 아주 기뻤다. 10년 전, 구상 단계에서 로쿠베는 무사가 아니라 농민의 망령이고, 에미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 변호사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유령의 손을 잡는다’는 한 순간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상했던 대로 완벽히 씬이 만들어진 것 같다.
유령을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을 스크린에 표현하려면?
‘어떻게 에미는 유령을 만질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령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영화 속에 약속을 만들었다. 실체가 없는 유령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다른 현장과는 달리 신경 써야 될 것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로쿠베를 연기하는 니시다 씨가 이불 위를 걸을 때 무게 때문에 이불이 눌리면 이상하다. 그래서 그 때는 이불을 접어 구석에 둔다던가 하는 거다. 소파에 앉을 때도 가능하면 무게를 싣지 않도록 연기해 달라고 했다. 세세하게 이치에 맞게 하나씩 신경 써도 놓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실체가 없다는 것을 잘 살린 디테일한 부분들도 관심 있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
불안과 고민을 껴안고 지냈던 <멋진 악몽> 촬영 현장
이번 작품을 만들 때 유독 불안했다. 지금까지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커트를 많이 나누었기 때문이다. 원 씬 원 컷인 경우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이 더 있다 해도, 두 개 혹은 세 개 정도... 커트를 나눈다는 것은, 비약적으로 정답을 늘려 나가는 작업이다. 정답이 늘어나는 만큼 생각할 것이 아주 많아지고, 늘어날수록 틀린 답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말이다. 촬영 중에도 ‘정말로 이게 옳은 것일까?’하며 아주 많은 고민을 했고, 편집할 때도 엄청나게 고민이 많았다. 선택할 것이 몇 배나 더 생긴다는 것은 아주 무서운 일이다. 가능성이 넓어지는 만큼, 불안도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작품보다 ‘영화다운’ 영화의 탄생
<멋진 악몽>은 4편의 전작들에 비하면 가장 영화다운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 내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연극적인 것은 <더 우쵸우텐 호텔>이라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면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작품은 절대로 연극으로는 할 수 없는 설정이다. 너무나도 많은 씬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연극으로는 할 수 없지만 내 속에서는 ‘영화와 연극의 융합’이라 느끼는 작품이 있다. 가장 연극에 가까운 영화라는 의미다. 그것이 <매직 아워>다. 그리고 그것보다 조금 더 영화다워진 것이 이번의 <멋진 악몽>. ‘영화다운 영화를 만들자’ 이런 다짐으로 만들었다. <멋진 악몽>이 ‘영화답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 에미의 일상생활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내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사적인 장소는 별로 나오지 않았었다. 주인공이 일하는 곳이 아닌 개인적인 장소는 전혀 그리지 않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한정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에미의 일상이 나오고, 침실이 나오고, 남자친구까지 나온다. 그래서 비교적 보통의 영화에 가까워진 듯한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나가노 로케이션을 통해 처음으로 광활한 대자연을 사용했다. <매직 아워>도 로케이션을 가긴 했지만 그 때는 일부러 세트 느낌이 나게 찍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어느 작품 보다 영화적 쾌감이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관객은?
나는 스스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그것을 향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질 때는 있다. 나 이외의 사람들이 그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해줄지에 대한 보장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운 좋게 지금까지는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관객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치했었기 때문에 꾸준히 해올 수 있었지만, 그것이 이번에도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번 너무나 걱정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걸 사람들이 재미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때, ‘남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만들 것인가?’ 라는 고민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나는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을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비는 것뿐이다.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게 생각하게 해주세요.’라고… 매번 그런 심정이다.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Production Design: 미타니 코키, 일본영화사에 남을 ‘법정’을 만들어 내다.
미타니 코키 감독이 10년 이상 준비한 <멋진 악몽>의 메인 무대는, 당연히 ‘법정’이다. ‘법정’을 그려내고 싶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그는 <더 우쵸우텐 호텔><매직 아워> 등 과거 2작품을 함께하며 신뢰를 쌓은 미술감독 타네다 요헤이에게 모든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겼다. 미타니 감독은 어딘가에 있을 법하면서도 아무도 본 적 없는 법정 세트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타네다 미술감독에게 의뢰했고, 타네다는 미타니의 상상을 초월하는 완벽한 법정 세트를 완성시켰다.
촬영 전 미타니 감독과 타네다 미술감독이 상의했던 것은 법정을 교회처럼 찍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교회가 갖고 있는 장엄한 느낌과 싸늘하게 긴장된 분위기, 지금까지 일본 법정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재판씬을 어떻게 찍을까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 법정은 재판장과 피고, 증인, 변호인 측과 검사 측이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원 컷으로 찍을 수가 없다. 필연적으로 커트를 나누어 찍어야만 하는데 원 컷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컷 분할을 궁리해 나갔다.
“이 법정 세트는 아레나(실내 원형 경기장) 형태 같기도 하여, 방청석에서 바라보는 아레나는 배우를 위한 ‘무대’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 법정은 미타니 감독이 연극무대에서 키워온 것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입체적인 세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크레인이나 달리, 스테디캠 등 움직이는 카메라로 역동감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카메라는 고정해서 찍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단조로운 그림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다행히도 완성된 영화를 보니 배우가 법정 안을 돌아다니며 역동감 있는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카메라를 움직이지 않고 배우를 움직이게 하는 것, 이것이 미타니 감독이 법정씬에서 하고 싶었던 연출이었구나 싶었다.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타네다 미술감독은 말한다.
CG & Location: 미타니 코키 작품 사상 처음 시도된 것들
<멋진 악몽>은 미타니 코키 작품의 대명사인 ‘원 씬 원 컷’을 많이 쓰지 않고, 그 대신 적극적으로 ‘컷 분할’을 하는데 도전했다. 컷 분할뿐만 아니라 니시다 토시유키가 연기한 패전무사 유령 로쿠베는 유령인 만큼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 때문에 CG 합성도 처음으로 시도했다. 또한 사건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다케우치 유코의 1인 2역의 출연에도 CG 합성으로 미타니 월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미타니 영화의 새로운 시도는 로케이션 촬영이다. 지금까지 미타니 작품은 세트 80%, 로케이션 20%라는 비율일 정도로 로케이션에 세트적인 요소를 집어 넣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로케이션의 장점을 세트에 살려내어 가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 그래서 로케이션 장소에 있는 여러 디테일이나 디자인을 세트 안에도 차용했다. 세트에 과장되어 있는 부분과, 로케이션으로서의 현실적인 변화를 아주 잘 융합시킨 느낌이다. 미타니 감독은 “야외 촬영에서는 바람이 분다. 그리고 그곳의 냄새나 현장의 또 다른 요소가 가미돼서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유령, 1인 2역, 바람, 냄새… 이처럼 <멋진 악몽>에는 미타니 코키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들이 처음으로 시도되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작품 세계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